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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확보에 3200억 투입…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 본격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취임 후 첫 산업현장 행보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정부가 올해 조선해양산업 초격차 기술 확보에 3200억원을 투입한다.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전환으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산업통상부는 24일 올해 조선해양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23% 늘린 3200억원으로 확정하고, 신규 기술개발 과제 공모에 착수했다. 친환경 선박, AI·디지털 조선소,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다.조선업은 지난해 수출과 수주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경쟁 구도는 한층 거칠어졌다. 중국 조선소들의 가격 경쟁력과 대량 수주 공세가 거세지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는 매년 강화되는 흐름이다. 기존 고부가 선종 중심 전략만으로는 장기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정부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초격차 전략의 전면에 내세웠다. 수소·암모니아 연료 추진 기술, 선박 엔진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시스템, 중대형 선박용재 등 무탄소 선박 전환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탄소중립 규제 대응을 넘어, 친환경 선박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도 본궤도에 오른다. 선박 블록 조립, 기자재·부재 물류 이송, 고위험·고난도 작업 공정에 자동화·지능화를 적용해 인력 의존도가 높은 조선 현장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숙련공 고령화와 인력 수급 불안이 굳어진 상황에서 AI와 로봇은 '대안'이 아니라 '필수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자율운항 선박 분야 역시 실증 중심으로 속도를 낸다. AI 학습에 필요한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운항 선박 30척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에 나선다. 데이터 축적과 검증 체계를 구축해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기자재 기업과 중소조선소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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