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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장녀 신영자 별세…국내 첫 면세점 선보인 '유통계 대모'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지난 21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고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사진 롯데재단 고인은 생전 ‘유통계 대모’로 불렸다. 1942년 울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했다. 7년 만인 1980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8년 롯데쇼핑 사장에 올랐다. 당시 재계에서 여성으로선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등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신 이사장 출생 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느라 어린시절을 함께 있어주지 못해 평소 애틋한 마음이 있었고, 신 이사장도 경영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경영 능력을 드러내며 신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했고 국내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였다. 1990년대 롯데백화점·면세점을 각각 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남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회장 자리를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2009년)에 이어 롯데장학재단·롯데복지재단 이사장(2012년)을 맡아 청년인재 육성,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에 힘썼다. 경영에서 손을 뗀 뒤에도 백화점·면세점 사업에 물밑에서 관여했지만, 신 회장과 남동생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을 두고 ‘형제의 난’을 벌이면서 완전히 물러났다. 21일 고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위로 예배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 롯데재단 2016년엔 롯데백화점·면세점 입점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2019년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을 받았고 2023년 광복절 특사 때 사면·복권됐다. 신 명예회장이 2020년 별세하면서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았지만, 4500억원에 이르는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모두 처분했다. 유족은 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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